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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장 아들이 손정민 사건 배후? 경찰, 허위사실 내사 착수

입력 2021-06-02 14:56 수정 2021-06-02 15:02

명예훼손·모욕 혐의 적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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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모욕 혐의 적용 예정

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 사건에 서울경찰청 아들이 연루돼있다는 허위 사실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와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에서 곧 내사에 착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튜브와 SNS 찌라시 등을 통해 손정민씨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친구 A 씨 뿐만 아니라 장 청장 아들도 사건 장소에 있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 손정민 씨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고 손정민 씨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달 27일 손 씨 실종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손 씨를 부검하는 한편, 친구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손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증거 수집도 진행했다. 이후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도 환경 미화원에 의해 발견돼 경찰은 포렌식 수사를 진행했지만 범죄 혐의점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미화원 김 씨는 1일 jtbc 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달 30일 해당 휴대전화를 개인 사물함에 넣어 보관했다가 병가를 쓰면서 자연스레 휴대전화의 존재를 잊어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밝혀진 네티즌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장 청장 등이 고소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추후 네티즌들이 특정되더라도 처벌 의사 등을 묻는 절차는 추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이 사건이 서울경찰청장과 관련된 만큼,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기보다는 경기북부경찰청에서 담당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 수사 부서를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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