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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학생, 14일부터 일주일에 최대 4일 학교간다

입력 2021-06-02 11:36 수정 2021-06-02 11:37

교육부,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 밀집도 '3분의 2'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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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 밀집도 '3분의 2'로 상향

“중학생 부모는 속이 썩어갑니다”

수도권에 사는 한 중학생 학부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입니다. 학교보다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날이 더 많은 아이.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의 답답함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현재 수도권 중학교는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1만 등교합니다. 학교장 재량에 따라 3분의 2까지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과밀학급, 확진자 급증 등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오는 14일부터는 달라집니다. 수도권 중학생들도 학교에 더 자주 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1~2일 학교에 갑니다. 앞으로는 3~4일 등교할 수 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0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학습 지원을 위한 대응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0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학습 지원을 위한 대응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학교 밀집도 기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사전 준비 차원입니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은 3분의 1입니다. 이를 3분의 2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3분의 1' 또는 '3분의 2' 학생들이 등교하는데 14일부터는 기본적으로 3분의 2가 학교에 갑니다.

그동안 수도권 중학생을 등교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1, 2학년과 고3은 매일 등교합니다. 이들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됐습니다. 반면 중학교는 매일 등교하는 학년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에서 초등학생은 67.7%, 고등학생은 67.2%가 학교에 갔습니다. 반면 중학생은 48.3% 불과합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중학생 등교율인 80.9%와 비교해도 훨씬 낮습니다.

직업계 고등학교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매일 학교에 가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현장 실습 등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등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등교수업 확대는 학습결손, 정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교육 회복,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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