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송영길, 조국 사태에 "청년에 좌절 줬다…통렬히 반성해야"

입력 2021-06-02 11: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한 건 이해찬 대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늘(2일) 송 대표는 국민소통·민심경청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과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송 대표는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가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사태와 관련된 법률적 문제는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송 대표는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해 융단폭격을 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송 대표는 "권력형 성 비위 사건에 단호히 대처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조치조차 취하지 않은 무책임함으로 인해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도 깊은 상처와 실망을 남긴 점,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른 시일 내에 피해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