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코로나발 학력 저하' 확인한 교육부 "6월부터 등교 확대"

입력 2021-06-02 10:54 수정 2021-06-02 10: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들도 학교에 더 자주 갈 수 있게 됩니다. 직업계고등학교 학생은 매일 등교합니다.

교육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의 학교 밀집도 기준을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사전 준비하는 차원입니다.

이로써 현재 등교율이 48.3%정도로 현저히 낮은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등교하는 중학생 [연합뉴스]등교하는 중학생 [연합뉴스]

교육부는 약 2주간 준비 기간을 거쳐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된다면 14일부터 등교 확대 방침을 본격 적용합니다.

직업계고등학교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까지 전면 등교가 이뤄집니다. 교육부는 현장 실습 등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직업계고 등교 유연화를 추진,방역 조치 강화를 전제로 거리두기 1·2단계에서 전면 등교까지 가능해진다고 밝혔습니다.

등교 수업 확대는 코로나 19 장기화와 줄어든 등교 일수로 발생한 학습 결손과 정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 교육부 설명입니다.

■"코로나로 학력 저하 확인"

교육부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통해 확인된 학습 결손을 심각하게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중3 국어 과목에서 3수준(보통 학력) 이상인 학생 비율은 2019년 82.9%에서 지난해 75.4%로 7.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중3 영어 과목에서도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72.6%에서 63.9%로 8.7%포인트 쪼그라들었습니다.

고2의 경우 국어에서만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77.5%에서 69.8%로 7.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3 수학, 고2 수학과 영어에서도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하락했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1수준(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학생 비율도 중3과 고2 모두 확대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중3 국어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6.4%, 영어의 경우 7.1%로 전년 대비 각각 2.3%포인트, 3.8%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중3 수학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13.4%였습니다. 고2 국어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6.8%(전년 대비 2.8%포인트↑), 수학 13.5%(4.5%포인트↑), 영어 8.6%(5.0%포인트↑)로 역시 전년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었습니다.

교육부 공식 통계로 코로나19발 학력 저하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