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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해역서 한국인 4명 또 피랍…외교부 '조치'

입력 2021-06-02 07:28 수정 2021-06-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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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선장과 선원 3명 등 한국인 4명이 또다시 해적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1일) 새벽 베냉 인근 해역에서 참치잡이 어선 '아이리스 S호'가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어선에는 모두 36명이 타고 있었는데, 해적들은 한국인 4명과 필리핀 선원 1명을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장이 해적들에 납치됐었는데, 10여 일 만에 또 이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외교부가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해적이 자주 출몰하기로 악명높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한국인이 탄 참치잡이 어선이 또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서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에서 200km 떨어진 곳에서 무장 괴한들이 2척의 쾌속 보트를 타고 접근했습니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습격을 받은 배가 '아이리스 S 호'라고 밝혔습니다.

모두 36명이 타고 있었는데, 해적들은 한국인 선원 4명과 필리핀 선원 1명만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해적들의 요구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관계 당국과 현지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선원 납치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납치된 선원 135명 중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만 130명이 납치돼 전체의 96%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20일에도 이곳에서 한국인 선장 등 5명이 납치되는 등 올해 들어서만 벌써 61명이 해적에게 끌려갔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해적이 자주 출몰하는 서아프리카해역을 고위험 해역으로 정하고 조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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