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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딜레마…취소해도 손해, 강행해도 손해?

입력 2021-06-01 14:14 수정 2021-06-01 14:38

오늘 해외 선수단 첫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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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외 선수단 첫 입국

7월 23일 개막이 논의되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호주 여자 소프트볼 선수단이 오늘(1일)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해외 선수단이 도쿄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수와 코치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출국하기 72시간 전 유전자 증폭 검사도 받았습니다. 이들은 도쿄 선수촌에 머물며 경기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각국 선수단이 속속 도착할 예정이지만 일본 정부로서는 더 큰 압력에 직면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일본 도쿄의 도쿄올림픽 조형물 [AFP=연합뉴스]일본 도쿄의 도쿄올림픽 조형물 [AFP=연합뉴스]

일본 내 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은 63%에 달합니다.

그렇다고 만약 대회를 완전히 취소하면 경제적 손실은 165억달러(약 18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노무라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 기우치 다카히데는 추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림픽으로 인해 코로나가 확산될 경우 발생할 비용은 그보다 더 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미 외국인 관중 입장 금지로 예상됐던 수익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을 날린 상황에서, 대회 강행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어떤 시나리오에서든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게 WSJ의 분석입니다.

현재로서는 자국 관중을 전체 수용 규모의 50% 이내로 입장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는 누리지 못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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