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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다닥다닥 콘서트'…파리서도 '거리두기 실험'

입력 2021-05-3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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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가기 위한 방역 실험들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영국에서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은 관객들이 콘서트를 보는 실험이 있었고 이번에 프랑스에서는 같은 콘서트 실험이긴 한데 실내에서 마스크는 쓰지만, 거리두기 제한은 두지 않는 실험을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프랑스 록밴드에 환호하는 사람들, 천장에서 쏟아지는 화려한 조명 아래 다닥다닥 붙어서 몸을 흔듭니다.

현지시간 29일, 파리의 한 공연장에 5천 명의 관객이 꽉 들어찼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실내 문화행사가 취소됐던 지난해 봄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사실 이날 콘서트는 일종의 거대한 실험이었습니다.

거리두기 없는 실내 행사를 다시 시작해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리공립병원이 설계한 겁니다.

콘서트 전 사흘 연속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7500명이 선발됐고, 이 중 5천 명이 콘서트장에, 2500명은 집에 머물렀습니다

어떤 집단이 코로나에 더 많이 감염되는지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산드라 테린/관객 : 이 밴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콘서트에 온 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꼭 참석하고 싶었어요. 게다가 이번 공연은 과학적 실험을 도울 수도 있으니 '윈윈'입니다.]

결과는 다음 달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 3월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열렸는데 여기에선, 콘서트 참가와 코로나 감염은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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