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에서 숨진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을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몇 시간 전 경찰이, 이 사건 스모킹건으로 지목돼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A씨가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이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한 달이 넘도록 소득이 없었는데요. 바로 현장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 이 휴대전화가 결정적 단서가 될 거라고 해서 시민들까지 나서서 찾지 않았습니까? 이 휴대전화, 누가 언제 어디서 발견한 겁니까?
[기자]
손정민씨의 친구 휴대전화를 처음 발견한 건 환경미화원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곳 한강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알려진 바대로 이 휴대전화는 아이폰입니다.
비밀번호 없이는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데, 경찰은 A씨가 알려줘서 비밀번호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비밀번호를 통해 확보한 전화기가 친구 것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언제 발견됐는지에 대해선 경찰은 '오늘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환경미화원이 그 이전에 습득해 보관하고 있다가 오늘 제출을 했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습득 장소와 시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었다는 건 이 휴대전화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럼 물에 빠졌거나 뭐 그런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까?
[기자]
일단 경찰이 휴대전화를 충전한 후 켜보니 정상 작동했다고 했습니다.
애초에 A씨의 휴대전화는 손 씨와 함께 물에 빠졌을 거라는 추정이 나왔었습니다.
경찰이 민간 잠수사 등과 함께 대대적인 수중 수색을 벌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이 휴대전화가 실종 당일 오전 7시까지 이곳 반포 한강공원 근처에서 켜져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중이 아니라 지상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아이폰8로 방수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그 이전에 물에 빠졌었는지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휴대전화를 친구 A씨가 일부러 숨긴 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지 않았습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휴대전화를 확보하면 많은 걸 확인할 수 있을 거다, 의혹이 좀 풀릴 거다 이렇게 했었는데 혹시 그 안에 단서가 될 만한 무언가가 있는지도 경찰이 확인을 했습니까?
[기자]
경찰이 이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서 기록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가족 등과 주고받은 대화 내역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휴대전화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