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새벽,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선 '첼시'가 9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죠. 이 골을 넣은 선수는 '하베르츠' 였지만 가장 빛난 선수는 따로 있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 패스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하프라인 뒤에서 마운트가 앞으로 찌른 패스가 무려 수비수 다섯 명을 통과해 하베르츠 발 앞에 놓입니다.
[현지 중계 : 하베르츠가 챔스 첫 골로 돌파구를 만듭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으로 입단했지만, 리그 27경기에서 4골…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결승전 골로 넣으며 시즌을 치르는 내내 받던 비판도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카이 하베르츠/첼시 : (첼시에서 가장 비싼 공격수인데, 이적료를 되갚은 거 같나요?) 솔직히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는 우승했어요.]
사실 이보다 빛난 선수는 키 168cm, 이 경기에서 가장 작았던 캉테였습니다.
90분 동안 무려 12km를 뛴 캉테는 그라운드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 맨시티를 괴롭혔고, 작은 몸집이지만 몸싸움에서 지지 않고 공을 지켜내며 헌신적인 모습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은골로 캉테/첼시 : 결과는 저 혼자가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만든 겁니다.]
캉테는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지만, 동료들은 오히려 캉테를 들어올렸습니다.
캉테는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경기 최우수 선수'에 올랐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