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찰,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소환…증거인멸 교사 혐의

입력 2021-05-30 12:23 수정 2021-06-04 17: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 시각 뉴스룸입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오늘(30일) 오전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택시기사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이 차관은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이를 덮으려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전 9시부터 이 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택시를 탔습니다.

서초구 자택에 도착한 기사가 이 차관을 깨우자, 기사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을 들어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그런데 3주 후 이 차관이 법무부 차관에 내정되자, '경찰의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이 차관은 택시 기사에게 합의를 시도하며 당시 블랙박스 영상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한 시민단체는 이 차관이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며 지난 1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했던 서초서 관계자는 이 차관을 조사할 당시 그가 변호사라는 사실만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찰 자체 진상조사 결과, 서초서 간부들은 이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사를 받던 이 차관은 취임 6개월 만에 사의를 표한 상태입니다. 

관련기사

법무부 '물갈이' 예고에…서울고검장 등 고위급 줄사표 "법무·검찰에 새 일꾼 필요"…'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사의 표명 이용구 내사 종결 전…'공수처장 물망' 보고받은 경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