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선에 오른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주말에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예선에서 1등을 한 이준석 후보는 대구의 팔공산을 찾았습니다. 경쟁자인 주호영 후보와 팔공산을 갖고 논쟁을 한 적이 있어 새삼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후보는 대구 팔공산에서 등산객을 맞았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역시 대구는 보수정치의 본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유권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팔공산은 앞서 이 후보가 경험부족을 지적한 주호영 후보에게 대구에서만 5선한 걸 비꼬며 거론했던 곳입니다.
일반 여론조사에선 1등했지만, 당원조사에선 2등을 한 이 후보가 당심 공략에 나선 겁니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 크게 밀린 예선 2위 나경원 후보는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야권 단일화를 위해 대선 경선 일정을 9월 추석 이후로 늦추잔 주장도 폈습니다.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 (예비경선은) 분위기의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경선은 합리적 이성의 판단 시기라고…]
주호영 후보는 영남을 찾았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 기초 공부를 튼튼히 하고 더 나아가야 합니다. 서울 쪽 사람들이 자기가 하려고 영남당, 영남당, 우리한테 해로운 일을…]
홍문표 후보는 대전, 조경태 후보는 영남에서 유세전을 폈습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30대 이준석 후보의 선전으로 세대 대결 양상을 띤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진 후보들의 단일화 관측도 나왔지만, 각 후보측은 일단 완주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