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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정민 씨 친구 측 "8시간 블랙아웃"…2차 입장문

입력 2021-05-29 19:25 수정 2021-05-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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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에서 숨진 대학생 손정민씨의 친구 측이 오늘(29일) 두번째 입장문을 냈습니다.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8시간 가량 '블랙 아웃', 다시 말해 필름이 끊긴 상태였다는 내용입니다. 

CCTV로 봤을 때 만취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손정민씨 아버지가 제기한 의혹을 해명한 건데, 자세한 소식, 윤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 변호인이 두번째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첫 입장문을 낸지 12일만이며, 앞서 발표한 17장보다 긴, A4 용지 22장 분량입니다.

A씨 측 변호인은 우선 "A씨가 손씨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블랙아웃을 겪어 8시간 동안 기억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춰봤을때, A씨가 겪은 기억장애 및 만취상태에서의 움직임 등이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볼수 없다"는 겁니다.

A씨는 손씨와 만나기 전 다른 술자리에서 청주 2병을 마신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손씨 아버지는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슬리퍼 신은 상태로 펜스 2단을 넘어서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단 말이죠. 블랙아웃은 고사하고 술 취한 기운도 없어 보이는데…]

손씨 입수에 A씨가 연관됐을 거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A씨 측은 "언덕과 강 사이에 거리가 있고, A씨에게 물에 젖은 흔적이 없다"며 "입수와 무관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온라인상에 퍼지는 허위 주장에 대해선 "간곡히 요청했음에도 억측, 허위사실 유포·모욕, 신상 털기 등 위법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양정근/손씨 친구 A씨 변호인 : A군과 A군의 가족도 감히 말씀드리자면 큰 비극 안에 같은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A군과 A군 가족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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