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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친구 재반박 "8시간 기억 없어, 강비탈 의혹? 찾으려고 내려갔다"

입력 2021-05-29 15:44 수정 2021-05-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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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A 씨와 아버지가 강가 근처에 있는 모습. 손 씨의 아버지는 '강비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JTBC 캡쳐〉친구 A 씨와 아버지가 강가 근처에 있는 모습. 손 씨의 아버지는 '강비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JTBC 캡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친구 A 씨 측이 "손 씨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기억이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9일) A 씨 측은 두 번째 입장문을 내고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A 씨의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14분께 A 씨가 손 씨와 술자리를 시작한 점부터 이튿날 오전 6시 10분께 한강공원에 부모와 함께 방문을 마치고 귀가하기까지의 기억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손 씨와 만나기 전 다른 술자리에서 청주 2병을 마셨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전문가들 견해에 비춰 A 씨가 겪은 기억장애와 만취 상태에서의 움직임 등이 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손씨가 물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A 씨가 알거나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앞서 유족 측은 A 씨가 "손 씨가 언덕에서 신음을 내며 굴러 끌어올린 기억이 난다"는 말을 했다며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A 씨가 1차 참고인 조사 때부터 손 씨가 언덕에 넘어지는 것 같은 장면, 고인을 끌어올리러 가다 미끄러졌던 것 같은 기억, 고인을 끌어올린 것 같은 기억 등에 대해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언덕과 강 사이 일정한 거리가 있고, A 씨에게 물에 젖은 흔적이 없는 점에 비춰 언덕 부근에서 손 씨를 끌어올린 기억과 입수는 무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JTBC 캡쳐〉〈사진-JTBC 캡쳐〉
A 씨와 A 씨 아버지가 15분 이상 강 비탈만 번갈아 오르내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처음 놀기 시작한 장소라고 했던 곳 주변에 손 씨가 누워 있을 거라 생각하고 둘러 봤으나 없었다"면서 "A 씨의 아버지는 한강공원 안쪽에 들어간 것이 처음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공원에서 강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위험해보였기 때문에 놀라 강 쪽을 보게 됐고, 강비탈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공간이 있어 혹시 그쪽에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씨를 찾으러 나선 A 씨 가족이 유족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새벽 시간에 A 씨의 집으로부터 한강공원까지는 6~7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가깝고, A 씨의 아버지는 당시 고인이 놀던 장소에서 잠들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뿐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변호사는 "근거 없는 억측과 제기, 신상털기 등 각종 위법 행위를 멈추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바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부디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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