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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XX야, 고깃값 물어내" 모녀 손님이 사장에 소리친 이유는?

입력 2021-05-29 11:24 수정 2021-05-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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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사장이 공개한 CCTV 장면과 문자 내용. 〈사진-보배드림 캡쳐〉고깃집 사장이 공개한 CCTV 장면과 문자 내용. 〈사진-보배드림 캡쳐〉
고깃집을 방문한 한 모녀가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이 앉았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환불을 요구하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입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에는 경기도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한 부부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모녀 손님이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과한 욕설과 함께 환불을 요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사진과 통화 내용이 녹음된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글에 따르면 식사를 마친 모녀는 계산하다가 사장에게 갑작스레 항의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옆 테이블에 다른 사람이 앉아 불쾌했다는 겁니다.

사장은 사과했고, 식당을 나간 모녀는 잠시 후 다시 전화해 "고깃값 돌려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사장은 "옆 테이블 손님이 단골이신데 허리가 아프셔서 등받이 자리만 앉으시기 때문에 거길 앉으신 것 같다"면서 "자리를 옮겨달라고 말씀하셨으면 옮겨 드렸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모녀의 반말과 욕설은 이어졌습니다.

"옆에 늙은 것들이 와서 밥 먹는 데에 훼방했다", "넌 내가 다음에 가서 가만 안 놔둔다", "주말에 한 번 엎어봐?"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모녀는 식당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신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게 내 모든 테이블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고, 사장은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손님 중 어머니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CCTV에 찍혀 있었습니다.

사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모녀도 억울하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다른 빈자리를 놔두고 옆에 붙여 앉혔다"면서 "자리 이동하려고 했지만 얼른 먹고 가려고 했고, 계산 시 불편함을 건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장은 '단골이 단골 자리에 앉았는데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그랬다"면서 "싸든 비싸든 내 돈 내고 먹으면서 이런 식의 응대는 누구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모녀의 언행이 도가 지나쳤다"며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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