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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 10% 돌파…상반기 1300만 명 가능할까?

입력 2021-05-29 06:54 수정 2021-05-29 08:04

접종 동의·예약자 1,159만 명
상반기 1,300만 명까지 140만 명 모자라
60~74세 예약률 64.9%
고령층 예약률 80%까지 끌어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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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동의·예약자 1,159만 명
상반기 1,300만 명까지 140만 명 모자라
60~74세 예약률 64.9%
고령층 예약률 80%까지 끌어올려야

[※ 최승훈의 넘버최크 : JTBC 최승훈 기자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요한 숫자(Number)의 의미를 확인(Check)해본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이 인구 10%를 넘어섰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520.4만 명입니다. 우리나라 인구는 5,170만 명인데, 10명 중 1명꼴로 백신을 맞은 셈입니다.
분주한 예방접종센터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성동구청에 위치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 민방위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방문을 앞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기다리며 동선을 살피고 있다. 2021.5.28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분주한 예방접종센터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성동구청에 위치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 민방위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방문을 앞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기다리며 동선을 살피고 있다. 2021.5.28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접종 속도는 최근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제 하루 65만7192명이 1차 접종을 했습니다. 어제는 오후 5시까지 51만3000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3000여 곳에서 65세 이상 접종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00만 명 넘게 백신을 맞았습니다.


정부는 상반기, 그러니까 6월 말까지 1,300만 명을 1차 접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구의 25%입니다. 약속의 날은 한 달, 약속의 숫자는 780만 명정도 남았습니다. 이 목표, 과연 이룰 수 있을까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인구 10% 돌파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인구 10% 돌파
우선, 백신 공급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차질 없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어제 106.9만 회분이, 오늘 82.8만 회분이 들어왔습니다. 상반기 도입 물량 1,838만 회분 중 1,164만 회분 도입이 끝났습니다. 매주 수요일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도 지금까지 모두 375만 회분이 들어왔습니다.

결국 관건은 접종 예약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약률이 낮으면 아무리 많은 백신이 들어와도 접종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까지 백신 수급에 생겼던 '병목 현상'이 이제는 접종 예약에서 생기는 겁니다.

상반기 접종대상자 가운데 접종을 동의했거나 예약한 사람은 1,159만3554명입니다. 정부 목표 1,300만 명보다 약 140만 명 모자랍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19만여 명을 6월 중에 접종하기로 했지만, 모자란 140만 명을 메우기엔 부족합니다.

결국 고령층 예약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60~74세 고령층이 접종대상자의 절반 이상, 57%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 고령층 예약률은 64.9%입니다. 하지만, 1,300만 명까지 접종하려면 고령층 예약률이 80%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예약 기간에 예약률을 최대한 높이고 접종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접종 전후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신고나 조사, 보상과 관련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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