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 65세부터 74세 사이 고령층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어제(27일) 시작됐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톡으로 남는 백신을 예약하고 접종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예약자들이 몰리면서 곧바로 백신을 맞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에 네이버나 카카오톡만 깔려 있으면 누구나 잔여 백신을 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시간 오후 2시가 좀 지났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앱으로 잔여 백신 예약이 가능해진 지 1시간 정도 지난 것인데요.
저도 직접 예약해보겠습니다.
잔여 백신이라고 검색해봤습니다.
백신이 남았다고 나오는 곳이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병원 5곳에 알림을 신청했습니다.
검색도 중간중간 같이했습니다.
[떴어.]
1시간 반 정도 지나서야 겨우 나온 잔여 백신은 곧바로 다른 사람이 가져갑니다.
이유는 뭘까, 의원 한 곳을 직접 가봤습니다.
[위탁의료기관 관계자 : 노쇼도 전화 예약한 날짜 있죠. 차례대로 적어요, 전화 예약자 분들도. 모바일도 하시면 순서대로 뜨잖아요. 순서대로 저희가 연락을 드려요.]
이미 전화로 '노쇼 백신'을 예약해둔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대부분은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종료하기 직전에 많이 등록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혼선도 있었습니다.
[위탁의료기관 관계자 : 잔여백신 등록에 숫자를 제가 올려놨는데 이게 취소가 안 된대요, 한 번 올리면.]
카카오 앱은 서비스 시작 직후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2시간 반 가까이 아예 접속이 안 됐습니다.
2주 동안 시범운영을 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해서 다음달 9일 정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런 가운데 만 65세 이상 74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화면제공 :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