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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씨 사건' 공개 브리핑…"아직 범죄정황 없다"

입력 2021-05-27 20:09 수정 2021-05-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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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처음으로 공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한 달 동안 수사한 결과,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 상황을 담은 자료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도 올렸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원횡/서울경찰청 형사과장 : 범죄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으니 경찰 수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경찰이 고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단 아직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손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뜻입니다.

실종 당일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와 그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을 조사한 결과도 설명했습니다.

먼저 A씨가 부모와 함께 다시 공원에 온 이유에 대해선 "A씨가 손군의 귀가 여부를 모른다고 하자 자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깨우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A씨와 가족의 태블릿PC와 휴대전화를 포렌식했지만 통화 내역 등을 삭제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A씨 옷이 젖어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A씨가 귀가할 때 탔던 택시 기사가 '운행을 마치고 세차할 때 뒷좌석이 젖어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씨가 평소 물을 무서워해 스스로 물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손씨가 해외 해변이나 국내에서 물놀이하며 찍힌 사진과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당일 새벽 3시 40분쯤부터 A씨가 강변 비탈에서 발견된 4시 30분쯤까지 행적은 아직 수사중입니다.

경찰은 손씨의 어깨에서 발견된 혈흔이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은 흔적이라거나, A씨가 CCTV에 잡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손씨를 한강에 빠뜨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씨 유가족 측은 가장 궁금한 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A씨 가족이) 아침에 빨리 와서 물가로만 20분을 왔다 갔다 했는데 왜 그랬는지는 해소가 안 됐거든요.]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자료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올려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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