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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미훈련도 축소 전망…"과거에도 하반기 실기동 훈련 안해"

입력 2021-05-27 16:28 수정 2021-05-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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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에 들어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야외 기동 훈련이 생략되는 등 훈련 규모가 축소됐다. 〈사진=연합뉴스〉지난 3월 8일,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에 들어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야외 기동 훈련이 생략되는 등 훈련 규모가 축소됐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오는 8월 예정된 하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연습 때 '실기동 훈련(FTX)' 가능성과 관련해, "과거부터 하반기 연합지휘소 연습 때는 실기동 훈련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후반기 연합지휘소 연습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훈련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실상 올해 하반기 예정된 연합지휘소 연습 때도 대규모 탱크와 함대, 전투기가 동원되는 실기동 훈련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한국군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30세 미만 한국군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단 선을 그은 겁니다. 부 대변인은 “백신 접종 하나로 훈련 성격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제반 여건들을 전부 고려해서 한미 간 합의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하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축소 실시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올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취소 또는 연기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훈련 진행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한 겁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3월 한미 연합훈련은 취소됐고,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도 실기동 훈련을 하지 않고 참가 인원을 대폭 줄이는 등 훈련을 축소 실시해 왔는데 하반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연합훈련은 동맹의 연합 준비태세를 보장하는 주요한 방법"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6일 국내 언론의 서면 질의에 “(한미 연합) 훈련은 도발적이지 않고 방어적 성격”이라면서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됐음을 보장하기 위한 동맹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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