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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아닌 국립근대미술관 설립하자" 뜻 모은 미술계

입력 2021-05-27 14:26

"이건희 컬렉션 한 곳 모으면 '만물상' 같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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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한 곳 모으면 '만물상' 같아질 것"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미술품을 전시할 '이건희 미술관' 설립이 검토되는 가운데, 미술계는 '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7일 열린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발족식.27일 열린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발족식.

미술계 인사 380여명이 참여한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오늘 서울 종로구에서 세미나를 열고 근대미술품을 모은 국립미술관 설립을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건희 회장 유족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천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습니다. 이 중 국립현대미술관에는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 등 1488점이 기증됐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기증 이후 정부가 미술관 신설을 검토하자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은 "유물 성격에 따라 나눠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을 한곳에 모으면 '만물상' 같아질 것"이라며 "박물관도 미술관도 아닌 기관이 되어 웃음거리가 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성가가 기증한 고미술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하고, 근대미술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것과 합쳐 근대미술관을 따로 건립해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각계 의견을 수렴 중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달 '이건희 컬렉션'과 관련한 미술관 신설을 위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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