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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청문회' 종일 윤석열·조국 공방…결국 '파행'

입력 2021-05-27 07:38 수정 2021-05-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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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젯밤(26일)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하루 종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전관예우의 한 사례로 비판하면서 감정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다가 저녁 질의에 끝내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청문회는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으로 산회됐습니다. 이렇게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시한은 넘어갔습니다. 대통령이 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한다 해도 여야 간 합의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공이 따로 있는 것 같은 청문회였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니 편 내 편 없이 확실하게 수사하던 전직 검찰총장은 이 권력에서 쫓겨나서 대선 후보가 되려고 하고 있어요.]

김오수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어려운, '대통령 퇴임 후 안전장치'라는 야당의 주장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소환됐습니다.

반대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할 때도 동원됐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동훈 수사했다면 윤석열 총장 본인의 부인을 수사했다면 의욕 넘치는 검사였지. 불공정한 편파적인 검찰총장이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역시 내내 언급됐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조국 사태, 조국 사태에서 조국 씨를 옹호하는 분은 가짜 진보라는 거죠?]

[서민/'조국 흑서' 저자·청문회 참고인 : 도덕적으로만 봐도 그걸 응원하는 건 진보의 참모습이 아니죠. 정경심 교수는 4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데 그 이야기를 하시는 이유가…]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권 남용을 가장 최근 생생하게 경험한 게 조국 전 장관 수사라 이야기하는 겁니다.]

후보자 검증을 빌미로 현 정권과 정권이 검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공방만 이어지던 청문회는 급기야 여야 말다툼으로 번졌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관예우 문제를 언급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의혹을 끄집어낸 겁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상대방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하는 듯한 걸 앞서서 의원이 한다면…]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까 유상범 의원 띄운 PPT에도 제 얼굴과 이름이 그대로 박혀 있더라고요.]

국민의힘 측은 항의하며 저녁 질의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공은 대통령에게 넘어갔습니다.

청문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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