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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성·도덕성 쟁점…고액 수임료엔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았다"

입력 2021-05-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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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부터 개인의 도덕성까지 여러 가지 쟁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법무부 차관 퇴임 이후 최근 8개월 동안 법무 법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을 맡은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후보자 아들의 공공기관 응시 원서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오수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에서 퇴임한 뒤 변호사로 맡은 사건 가운덴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이 있습니다.

피해규모가 합쳐서 2조 원에 이르는 사건들로, 여권과 연루설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현재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변호사 시절에 라임 사건 2건, 그리고 옵티머스 사건 2건을 수임하셨던데…]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변호사가 돼서 변호하고 다시 검찰총장이 돼서 이 사건을 수사 지휘한다? 이거 코미디예요.]

김 후보자는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법률 대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 라임이나 옵티머스 운영하는 판매 사기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일체 운용 사기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일체 변론을 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습니다.]

아들이 공공기관에 취업할 때 영향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입사원서에 굳이 김 후보자의 직업을 밝혔고, 자기소개서가 부실했는데도 붙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 아드님이 2017년 공공연구기관에 응시원서를 제출하면서 양식에도 없던 '검사장 아들'을 기재하고, 무성의한 자기소개서를 내고도 합격했다…]

[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 아들의 취업이나 학업에 대해서 무관심한 아빠입니다. 제가 참 정말 참담하고 제가 (아들에게) 잘해준 것도 없는데…]

여당도 김 후보자의 아들이 채용된 자리에는 4명을 뽑는데 3명이 지원했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객관적 자료를 보게 되면 후보자가 영향력 미칠 필요도 없었고…]

다만 김 후보자는 변호사 시절 고액 연봉에 대해서는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 후보자는 법무법인에서 월 2000만 원가량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 고위직 출신으로서 변호사를 했다는 부분이 국민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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