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7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도 600명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두 달째 400명대에서 700명대를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65세부터 74세 사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오늘부터 재개됩니다. 백신을 정해진 순서보다 먼저 맞고 싶은 사람은 오늘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에서 남는 백신을 확인하고 접종 예약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1명입니다.
자정까지 추가된 확진자를 포함하면 오늘 0시 기준 확진자는 600명대 중후반으로 예상됩니다.
400명에서 700명대를 오가는 정체 국면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까지 백신 1차 접종 1300만 명을 목표로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오늘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다시 시작됩니다.
[김기남/중앙방역대책본부 접종기획반장 :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이 5월 27일부터 운영될 곳이 만2천800개소입니다. 산술적으로는 최대 하루 100만 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60세부터 64세, 그리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가 백신을 맞습니다.
접종 대상자가 아니라도 앞으로는 남는 백신을 맞는 일이 더 수월해집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잔여 백신'을 조회하면 어디에 얼마나 남는지 직접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을 5곳까지 등록해 두면 남는 백신이 있을 때 메시지로 알려줍니다.
잔여 백신 예약시스템은 2주 동안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9일 정식으로 개통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예약시스템은 일단 아스트라제네카만 해당한다며 앞으로 다른 백신들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