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사청문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바로 국회로 가겠습니다.
안지현 기자, 지금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 오늘(26일) 아침 10시부터 열린 청문회는 지금은 저녁식사를 위해 잠시 정회 중입니다.
하지만 잠시 뒤 8시 반부터 다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를 비롯해서 지금 검찰조직과 관련한 민감한 이슈들도 있는데 청문회에서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현재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죠.
이 때문에 오늘도 야당은 이 지검장을 직무배제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김 후보자를 상대로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 후보자는 취임하게 되면 적절한 의견을 내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니까 워낙 검찰 내부적으로 민감한 이슈다 보니까 뚜렷한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피해 간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임 총장이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었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얘기도 당연히 나왔을 것 같은데요.
[기자]
여야 모두 윤 전 총장의 얘기 꺼냈습니다.
김 후보자의 답변도 나왔는데요.
먼저 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 권력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한 게 맞느냐 이렇게 따지자 답변한 게 있는데요.
이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 현재 재판하고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전임 총장께서 정말 성역 없는 수사를 했다는 사실은 공지의 사실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에서는 반대로 윤 전 총장의 전철을 밟지 마라 이런 취지로 주문을 했는데요.
이것도 마저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동훈을 수사했거나 아니면 윤석열 총장 본인의 부인과 장모를 그렇게 수사했다면 그냥 의욕 넘치는 검사였지, 이런 불공정한 편파적인 이런 검찰총장이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시절에 검사들의 방송 출연을 막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제기한 의원이었습니다.
2019년에 김 후보자가 당시 검사였던 김웅 의원, 정확히는 대검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이었는데요.
김 의원의 검경 수사권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서 JTBC의 밤샘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말라고 종용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런 사실이 있다고 주장한 건데요.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 기억이 좋지 않다고 하면서도 김웅 의원이 결국 당시 출연하지 않았느냐며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답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오늘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