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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동차 안에 골프 샷…'무모한 도전'에 꽂힌 선수들

입력 2021-05-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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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공이 270m 넘게 날아가서 달리는 자동차 안으로 쏙 들어가고 또 자전거에 탄 사람이 비탈진 언덕을 솟구쳐 30m를 날아가는 게 가능할지, 상상을 현실로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황당하고 무모한 도전 같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팬들을 향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공이 차를 따라갈 수 있을까요?]

고정된 홀에 넣기도 힘든 공을 달리는 차 안에 넣겠다는 프로 골퍼, 이런 도전은 사실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엔 역사상 가장 멀리 공을 보내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론상 시속 350km 속도까지도 낼 수 있는 골프공, 이 공을 평균 시속 114km로 달리는 차에 정확히 맞춰 친다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첫 샷부터 가까웠어! 나도 알아!]

야속한 공은 들어갔다 나오기도 하고, 유리도 여러 차례 깨뜨립니다.

어렵게 공을 넣었다 하더라도 역대 최장거리에는 30cm가 모자랐습니다.

[이 장면을 봐요. 조금 짧네요.]

실패가 거듭됐지만, 끝없이 공을 날린 끝에 결국 넘어선 기록.

[세계신기록이에요!]

약 277m를 날아가 차에 꽂힌 공은 9년 전 세계기록, 250m보다 27m나 더 비행하면서 기네스북에 남게 됐습니다.

[마커스 아미타지/세계기록 보유자 : 사실 할 수 있을지 잠시 의심이 들기도 했는데, 결국 해냈어요!]

최근 유럽 골프 투어에선 몇몇 스타들이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위한 도전에 나서면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데, 이번 기록 역시, 이런 도전 끝에 나왔습니다.

색다른 시도로 팬들을 유혹하는 도전은 다른 종목에서도 이어집니다.

흙과 바위를 헤치고 다니는 산악 자전거에서 나온 묘기같은 장면, 엔진이 없는 무동력 자전거로 언덕과 언덕 사이를 건너 뛰기도 힘든데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기까지 합니다.

[비엔베니도 아구아도/세계기록 보유자 : 30m네요. 30m예요, 여러분]

7년 전 세계 기록보다 10m나 더 날아가면서, 이 장면 역시 기네스에 남게 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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