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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아빠찬스' 논란에 "청탁 없었다, 아들 취업 무관심"

입력 2021-05-26 16:18 수정 2021-05-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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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아들의 취업과정과 관련해 "부정 청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6일) 김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들의 취업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그는 "어제 오후 3시쯤 아들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했다"며 "아들이 '아버지께 누를 끼쳤다. 아버지가 검사라고 하는 거랑 직책을 자기소개서에 적은 것 같다. 괜히 아버지께 누를 끼친 게 아닌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니까 양식에 가족사항이 있었다"며 "부모 직업과 근무처를 적게 돼 있었고, 아들이 그걸 곧이곧대로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제가 봐도 꼭 적어야 하나 하는 부분이 있다"며 "저는 그곳에 대해 전혀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으며 부탁이나 청탁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아들의 취업이나 학업에 대해서는 참 무관심한 아빠"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의 아들은 2017년 8월 전자부품연구원에 지원하면서 지원서류에 아버지의 직업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때문에 취업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체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총장은 수사에 대해 엑셀 역할이 아닌 브레이크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검찰총장을 할 때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네 유념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김 의원이 "윤석열 검찰에 대해 반면교사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니 나열할 테니 잘 적었다가 총장이 되면 이 문제 꼭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자 펜을 들고 무언가 적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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