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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풍경 올린 뒤 #아름다운 중국…"중국은 모든 걸 훔친다"

입력 2021-05-26 15:26 수정 2021-05-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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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ILAD〉〈사진=UNILAD〉
중국 관영 매체가 스위스 풍경을 중국 관광지처럼 홍보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매체는 해명 없이 게시글을 슬쩍 삭제했습니다.

최근 차이나데일리는 공식 트위터에 광활한 산과 숲길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매체는 영상에 '아름다운 중국(GlamorChina)'라는 해시태그를 단 뒤 "산기슭에 자리 잡은 이 작은 마을에서 강아지와 노는 시간을 갖고 싶지 않나요?"라고 적었습니다.

영상은 얼마 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상 속 배경이 중국이 아니라는 겁니다.

네티즌들은 확인에 들어갔고 차이나데일리가 한 여행 유튜버의 영상에서 무단 도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한 네티즌은 "중국 관영 언론이 동영상을 도용하고 가로로 뒤집은 뒤 중국을 홍보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중국은 모든 걸 훔친다", "아시아에서 중국의 이런 행동은 흔한 일이다", "중국은 이웃나라, 특히 한국에서 이런 도둑질을 해왔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트위터 @michelphotoCH〉〈사진=트위터 @michelphotoCH〉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동영상을 마음대로 채널에 올리는 건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영상을 찍기 위해 운전을 했고, 몇 시간 동안 산을 탔으며 편집하고, 허가된 음악을 골라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이나데일리에 "당신은 나와 스위스로부터 영상을 훔쳤다"며 "트윗을 삭제하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차이나데일리는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슬그머니 문제 된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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