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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유족 입장문 "정민이 한강 입수에 친구 A씨 관련"

입력 2021-05-26 12:34 수정 2021-05-26 16:09

온라인엔 '한강사건 보고서' 확산
경찰 "미확인 사실…법적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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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엔 '한강사건 보고서' 확산
경찰 "미확인 사실…법적조치 검토"

고 손정민씨 관련 한강공원 사진고 손정민씨 관련 한강공원 사진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유족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난달 25일 한강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던 손씨가 실종된 지 한 달 만입니다. 유족들은 "정민이의 입수 경위에 관해 A씨와 그의 가족이 밝혀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장문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처음 정민이의 실종 사실을 알았을 때는 A씨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너도 많이 놀랐겠구나' 등 배려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실종 사흘째 A씨 가족들이 통화 사실을 숨긴 것을 알게 됐고 외에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 행동을 알게 됐다"는 겁니다.

 
고 손정민씨 관련 한강공원 사진고 손정민씨 관련 한강공원 사진

유족들은 ① 실종 당일 A의 가족들이 한강 공원에 도착한 후 강 비탈면을 살핀 점 ②A씨가 당일 입은 티셔츠를 신발과 함께 버린 점 ③술을 마신 당일 잠금이 걸려있지 않은 손씨의 휴대전화로 본인들에게 연락하지 않은 점 등이 의문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씨가 한강에 입수하게 된 어떤 사건이 있었고, A씨가 그와 관련돼 있을 거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초기 수사에 미흡했다며 A씨와 그의 가족에 대한 보완수사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 손정민씨관련 한강공원 사진고 손정민씨관련 한강공원 사진

또 유족 측은 본인들에게 제기된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유족이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의도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시 정민이가 거동할 수 없을 정도로 취했다는 점 밝혀지면 혼자 한강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 더욱 명확해져서 굳이 감출 필요 없었다"는 겁니다.

"술자리를 갖는 모든 아이들이 죽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라며 "부모로서 자식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것뿐 누군가를 탓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온라인엔 '한강사건 보고서'라는 제목의 123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글이 올라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는 친구 A씨 사건과 관련 없는 사람의 이름이 언급되는 등 허위정보 등이 기재돼 있습니다.

경찰은 "손정민씨 사망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담은 글에 위법한 내용이 발견됐다"며 "글쓴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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