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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변호사 성폭행 혐의' 피소된 로펌 대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5-26 09:32 수정 2021-05-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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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일러스트=연합뉴스〉
후배 변호사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대표 변호사가 숨졌습니다.

오늘(2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4시 7분쯤 서초구 서초동 한 로펌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같은 로펌에서 근무한 후배 변호사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B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이은의 변호사에 따르면 B씨는 6개월차 초임변호사로 근무하던 중 소속 로펌 대표변호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약 한달 간 사무실이나 법원을 오가는 대표 변호사 운행 차량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변호사는 "B씨가 피해를 입고도 쉽게 신고하지 못한 이유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변호사였기 때문"이라며 "가해자가 변호사라 쉽게 처벌되지도 않을 것이란 생각에 절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는 퇴사를 하고 나서야 성폭행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가해자가 계속 연락을 하고 만남을 획책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B씨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으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경찰에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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