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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임"…청문회 공방 예고

입력 2021-05-26 07:44 수정 2021-05-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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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됩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요식 행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를 '친여 인사'로 규정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증여세 누락이나 고액 자문료 등의 개인 비위 의혹 대부분은 이미 소명됐다는 입장입니다. 적극적인 방어 작전에 나설 태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관예우' 논란이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관련 사건에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건데요. 라임 사건 수사가 이뤄지고 있을 때 법무부 차관이었고 이 사건은 또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나온 사건이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 청문회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공개를 거부해 온 사건 수임 내역이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차관 퇴임 후인 지난해 9월부터 이달 초 후보자 지명 때까지 8개월간 법무법인 회현 소속 고문변호사로 이름을 올린 사건은 모두 22건입니다.

그중에는 옵티머스와 라임 관련 사건도 포함돼 있습니다.

거짓 정보로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부실하게 운용하다 환매를 중단해 수 천 명의 피해자를 낸 데다,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불거진 일들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이 라임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난해 2월, 김 후보자는 주요 현안을 보고받는 법무부 차관 자리에 있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용한 사기 피의자들을 변론한 건 아니며 법에 어긋난 일도 아니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 후보자는 법무법인 근무 8개월간 1억 9천여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변인 : (검찰 개혁 핵심은)특권, 권한남용 등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총장 후보자가 전관예우 의혹과 이를 통한 특권 논란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는 것이 유감스럽습니다.]

2017년 8월 김 후보자의 장남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에 지원하며 입사 지원 서류 양식을 어기고 아버지 직업을 '검사장'이라고 밝힌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이런 의혹들과 함께 오늘 청문회에서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현 정부 들어 법무차관에 발탁돼 22개월간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법무장관을 내리 보좌한 검찰 내 대표 친여 인사입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공정한 검찰이 되도록 소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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