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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살인자'라 불렀던 푸틴과 내달 첫 정상회담

입력 2021-05-26 09:45 수정 2021-05-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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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갖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생각한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두 나라 관계는 꽁꽁 얼어붙었는데, 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 정상의 회담 의제에는 북한 문제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5일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이 6월 16일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됐다는 성명서를 보셨을 겁니다.]

러시아 정부도 크렘린궁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공지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회담과 관련된 언급은 삼가고자 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관련 메시지를 내겠습니다.]

두 나라는 미 연방기관에 대한 러시아의 해킹 의혹 등으로 경색된 상황입니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살인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도 지난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과 해킹 의혹 등 민감한 문제도 제기할 걸로 예상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회담을 통해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되기보다는 양국이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의견 차이가 있는 부분에서 대립할 겁니다. 그러나 미·러 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회담 의제로 전략 핵 문제, 지역 분쟁 해결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 분쟁 해결 방안에는 한반도 핵 문제도 포함되는 걸로 해석돼 대북 접근 이슈도 논의될 전망됩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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