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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사망 1주기…한 걸음도 못 뗀 '경찰개혁'

입력 2021-05-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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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인 경찰관 무릎에 목이 눌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지 1년이 됐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함께 경찰 개혁 운동이 일었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백 명의 시민들이 행진을 이어갑니다.

경찰 폭력으로 숨진 흑인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유가족들에게 지난 1년은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브리젯 플로이드/조지 플로이드 여동생 : 눈 깜짝할 사이에 삶이 바뀌는 것은 나와 우리 가족에게 매우 절망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높아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찰 개혁을 위한 '조지 플로이드 경찰 정의법'을 서두르겠다고 했지만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아직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벤 크럼프/조지 플로이드 유족 변호사 : ('조지 플로이드 경찰 정의법'을 통과시켜야) 불법 및 위헌적 살해가 정당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플로이드 사망 이후 1년 간 경찰 폭력으로 사망한 이들은 무려 950여 명이나 됩니다.

아직도 인종 증오범죄는 끊이지 않습니다.

뉴욕 지하철역에선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밀어 선로로 추락했습니다.

특히 아시아계를 공격하는 범죄는 지난 1년 145% 급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사태의 여파로 유대인 증오 범죄도 늘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중인 유대인 남성 일행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벌이는가 하면 1명의 유대인 남성이 6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증오 범죄를 감싸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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