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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마스크 벗고 160여 명이…인도 커플 '하늘 결혼식' 꼼수

입력 2021-05-25 21:07 수정 2021-05-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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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한식 vs 중식 > 입니다.

무슨 요리 대결인가 싶으실텐데, "국회 사랑재 한옥 옆에 중국집 들이려는 황당한 사무처" 이런 논평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 국회사무처가 의전용으로 쓰는 한옥 사랑재 옆에 중식당을 입점시키겠단 취지로 설명했다며 사실상 통보였다.

이렇게 비판한 겁니다.

2011년 완공된 한옥 사랑재, 경복궁 경회루와 같은 양식으로 90년 넘은 소나무로 만들어진 '한국의 미'라고 이렇게 뽐냈던 건물이거든요.

[박희태/당시 국회의장 (2011년 12월) : 우리의 전통 건축미가 이렇게 아름답고 세계에서 뛰어난 그런 건축 수준을…]

그해 G20 국회의장회의 비빔밥 오찬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외빈 맞이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런 건물 옆에 중식당이 말이 되느냐, 이게 야당 보좌진들의 주장입니다.

[박준수/국민의힘 국회보좌진협의회장 : (외국에서) 순방해서 왔을 때 저 건물을 뭐라고 설명할 겁니까? '아 차이나 레스토랑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려나? 한식 K푸드, 설렁탕, 갈비탕, 불고기 또는 평양 옥류관을 입점시키는 게 낫다. 차라리.]

국회 사무처는 일단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미 국회에 한식과 양식당이 있어 중식도 검토했단 건데요.

국회 찾는 시민들이 자장면이라도 한 그릇하고, 사랑재에서 행사할 때 중식도 활용하면 좋지 않겠냐는 겁니다.

또 중식당이 들어와도 사랑재와는 별개의 건물로 문제없단 입장인데요.

새 식당의 조감도 보시면 사랑재 뒷편에 한강 쪽으로 들어서는 건물이긴 합니다.

하지만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도 갑론을박 벌였습니다.

"전통한옥 보여주고 중식 먹으면 이상하지 않냐", "한식만 있는 것도 문제다" 이렇게 시끄럽습니다.

그나저나 이 코로나 세상에 국회에 관광객이 오면 얼마나 온다고 굳이 새로 공사까지 하면서 한식당 들일지, 중식당 들일지 고민하는 걸까요.

그게 먼저 궁금해집니다.

다음 브리핑 < 하늘 위 결혼식 > 입니다.

짧은 영상부터 같이 보시죠.

좁은 통로에 사람들이 가득 서 있고 가운데 젊은 남녀가 목에 화환을 걸고 있죠.

전통의상 입은 여성에게 꽃을 뿌리기도 합니다.

인도에서 최근 열린 결혼식입니다.

그 장소는? 하늘 위 비행기 안입니다.

이렇게 '하늘 결혼식' 연 이유,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인도 대부분 지역, 하객 수를 50명 내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게 싫었던 이 커플, 하늘 위 결혼식이란 꼼수 쓴 겁니다.

전세기에 탄 인원은 160여 명, 게다가 마스크 아무도 안 쓰고 있죠.

결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빈부격차 큰 인도에서 돈자랑하며 꼼수 쓰다가 딱 걸린 경우네요.

그런가 하면 일본에선 비행기 놀리면 뭐하냐, 결혼식장으로 내주겠다.

이런 곳도 있습니다.

한 항공사, 공항에 세워둔 여객기를 식장으로 빌려주고 있는데요.

승무원이 축사도 해준다는데, 대신 탑승 인원은 방역지침에 따라 30명으로 제한된다고 하니 인도랑은 좀 다르죠.

이런저런 기내 결혼식, 코로나 세상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싶은데, 지난해 인도에선 코로나에 감염된 신부가 드레스 대신 방호복 입고 결혼해 외신의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런 저런 걱정 없이 마음 놓고 결혼할 수 있는 세상, 빨리 오길 기원해봅니다.

오늘(25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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