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업체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카네이션 화분을 팔았습니다. '국내산 카네이션'이라며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단속 결과, 국내산이 아니라 중국산 카네이션으로 드러났습니다.
# B 업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꽃바구니에 들어간 카네이션은 콜롬비아산이었지만,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중국산 카네이션으로 만든 꽃 화분을 국내산이며 판매한 업체.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https://photo.jtbc.joins.com/news/jam_photo/202105/25/8e2d596e-c55d-46ad-b5e1-38641a47fe35.jpg)
인터넷쇼핑몰에서 중국산 카네이션으로 만든 꽃 화분을 국내산이며 판매한 업체.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적발한 사례입니다. 지난달부터 특별단속을 벌였는데 91개 업체가 붙잡혔습니다. A 업체처럼 원산지를 속인 업체가 7곳입니다. 나머지는 B 업체처럼 외국산 꽃의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하지 않은 업체들입니다.
카네이션의 원산지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경우가 80%를 넘었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꽃집이 많았지만 비대면 쇼핑이 늘다 보니 SNS나 인터넷 쇼핑몰도 34곳으로 많았습니다.
![중국산(왼쪽)과 콜롬비아산(오른쪽) 카네이션을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밝히지 않아 단속에 적발된 업체.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https://photo.jtbc.joins.com/news/jam_photo/202105/25/03362446-74b1-40b2-bc4a-d7c5e89dbdcd.jpg)
중국산(왼쪽)과 콜롬비아산(오른쪽) 카네이션을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밝히지 않아 단속에 적발된 업체.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그렇다면, 국내산과 외국산 카네이션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먼저 '꽃이 무엇으로 묶여있나' 살펴봐야 합니다. 국내산은 노끈 등으로 묶여 있다고 합니다. 외국산은 고무줄 등으로 묶여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꽃 모양, 줄기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쉽지 않지만,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조금은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산 vs 외국산 카네이션 구별법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https://photo.jtbc.joins.com/news/jam_photo/202105/25/0daaaf3a-fbf3-4458-8b7e-50616c361ba7.jpg)
국내산 vs 외국산 카네이션 구별법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내산 vs 중국산. 꽃 봉오리와 꽃 모양부터 다릅니다. 국내산은 꽃봉오리가 규칙적이고 굵으면서 활짝 피었습니다. 반면 중국산은 규칙적이지 않습니다. 얇고 덜 피어있습니다. 국내산은 꽃잎이 부드럽고 줄기 마디의 간격이 길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산은 꽃잎도 거칠고 줄기 마디 간격도 좁습니다.
문제는 콜롬비아산 카네이션입니다. 국내산과 모양이 비슷해 한 눈에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국내산은 꽃봉오리를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단단한 편입니다. 반면 콜롬비아산은 꽃봉오리를 눌렀을 때 탄력이 적고 국내산에 비해 무릅니다. 또 꽃 대 마디 수가 국내산에 비해 적고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약 꽃을 사는데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된다면, 전화(1588-8112)나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번에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적발된 업체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이주명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은 “화훼류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해서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지도와 홍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