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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모든 나라 인구 10% 접종하게 기부 촉구"|아침& 지금

입력 2021-05-25 09:09 수정 2021-05-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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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의 시작을 두고 미국에서 다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 코로나가 일상을 흔들어놓은 지 이제 1년 반이 다 돼갑니다. 지난해 1년보다 올해 반년 동안 전 세계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온 상황이기도 한데요. 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는 백신 불평등 문제가 얘기가 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이 백신 문제가 코로나를 영구화하고 있다는 거죠?

[기자]

네. 백신을 장악한 몇몇 나라들이 나머지 세계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단 건데요.

먼저 사무총장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놀라울 정도의 불평등이 계속되는 백신 위기가 대유행을 영구화하고 있습니다. 75% 이상의 백신이 10개 나라에서만 접종됐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단 한 나라에서라도 감염이 통제되지 않으면 대유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 코백스에 백신을 기부해 9월까지 모든 나라에서 인구 10%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근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올해 반년간, 지난해 확진자 8455만 명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WHO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올해 사망자 수가 3주 안에 지난해 전체 사망자 184만 891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 백신 불평등 문제는 각 나라별 코로나 상황이 지금 각각 어떻게 다른지를 보면 드러납니다. 미국에서는 학교 대면 수업이 속속 시작되네요?

[기자]

뉴욕시는 당초 예상보다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지고 입원 환자가 크게 줄면서 9월 신학기부터 아예 원격수업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뉴욕 시장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모두가 돌아와 함께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교실에서 함께요. 당연히 했어야 할 방식대로 할 때입니다.]

안전 조치를 충분히 취할 거라며 자심감을 보였는데, 물론 걱정하는 학부모와 교원들도 있습니다.

LA 교육당국은 8월 시작하는 가을학기부터 주5일 대면 수업을 제공합니다.

다만 우려를 감안해 원하는 학생은 온라인 수업을 듣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미국 상황과 전혀 다른 곳 인도입니다.

지금 보시는 게 뭄바이의 한 학교인데요.

수업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고, 학교는 병상 100개를 들여놓은 코로나 치료 시설로 바뀌었습니다.

환자가 속출해 병원이 부족하다 보니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겁니다.

현지 시간 24일 인도의 코로나 사망자는 30만 명을 넘어섰고요.

누적 확진자는 2675만 명에 달합니다.

[앵커]

각 나라별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는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하는 추가 접종 부스터샷에 대해서도 잇따라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한 임상시험도 시작이 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화이자는 현지 시간 24일 부스터샷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6개월 전에 백신 2차분을 맞은 65세 이상 600명이 대상입니다.

코로나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후보 물질을 같이 접종하거나 코로나 백신 혹은 폐렴구균 백신만을 접종했고요.

부스터 샷이 어느 정도 효과를 갖는지 살피고 또 다른 목적의 백신을 같이 맞았을 때의 면역 반응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만약을 대비해 코로나 백신과 다른 백신을 같이 맞지 말라고 했다가 맞아도 관계없다고 권고를 변경했는데, 이번 시험 결과가 나오면 안정성이 조금 더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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