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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채굴협회 구성, 머스크 지지에…가상화폐 급반등

입력 2021-05-25 09:25 수정 2021-05-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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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최근 중국과 미국 등의 강도 높은 규제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가상화폐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간으로 오늘(25일) 새벽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북미 지역의 비트코인 채굴 업자들이 채굴을 위한 재생 에너지 사용을 표준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는 트위터 글을 올렸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론 머스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트윗을 한 겁니까?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현재 일론 머스크도 그랬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채굴적인 부분 아니겠습니까? 채굴에 있어서 그것이 화석연료, 전력을 너무 많이 먹기 때문에 이것이 친환경적이지 못하다. 즉 그런 것들이 그동안의 약점이고 또 하나의 하락의 트리거 중에 하나였었는데요.]

[앵커]

그래서 그 이유를 대면서 비트코인을 테슬라 결제수단으로 쓰지 않겠다고 밝힌 거 아니었습니까?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게 지난주의 이유였었는데 방금 전 오늘 새벽에 나온 속보 내용은 뭐였었냐 하면 일론 머스크와 그의 친구가 동료가 북미 쪽의 채굴업자들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전력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기를 통하여 채굴할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된다면 현재 본인도 제기했던 문제 또 많은 사람들이 제기하고 있는 채굴 부분에 있어서 소위 말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암호화폐 코인 채굴이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소식을 전했고 됐다는 말은 아닙니다. 거기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반등에 나섰는데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3만 8500달러를 회복했고요. 도지코인도 35센트를 회복을 하면서 물론 고점은 굉장히 낮아지고는 있지만 만에 하나 이 트윗이 없었다면 굉장히 큰 폭의 하락으로 될 수가 있었는데 일단 단기적으로는 역설적이긴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또 하락을 일단은 막아줬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비트코인을 비롯해서 가상화폐가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시가총액은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갔던 거 아니겠습니까? 이 같은 상황에서 단지 비트코인을 비롯해서 지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 머스크의 트윗 때문입니까, 아니면 너무나 많이 떨어졌다라고 판단한 그런 것들도 작용을 했을까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일단 기술적 반등 부분들도 있고요. 이렇게 급락을 하고 하락을 하게 될 경우에는 어떤 희망을 찾게 되죠. 또 다른 이 하락이 아니라는 걸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그런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일론 머스크하고 지금 마이크 세릴러가 같이 소위 말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코인 채굴이라는 이슈를 던지면서 일단은 낙폭은 막게는 됐는데 과연 이것을 가지고 추세를 돌릴 수 있을까는 좀 더 우리가 시간을 두고 확인을 해 봐야 되겠고요. 기술적 분석으로 말씀드리면 비트코인이 가장 중요하니까 직전 저점이었던 3만 1000에서 3만 3000달러 이 밴드를 어떻게든 지켜내야 됩니다. 지금 3만 8000까지 다시 올라갔는데 또 자칫 어떤 이슈로 하락이 돼서 3만 달러, 3만 1000, 3만 3000이 깨지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또 기술적 분석으로만 보면 휑해지거든요. 그러면 2만 달러 초입대까지 떨어질 수가 있는 대목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이 기술적 분석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대 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가 여러 가지 이상한 소리들을 하면서 가상화폐가 급락한 것도 있었습니다마는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서 세계 각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또 디지털 위안화 같은 것들을 준비하는 그런 것들도 상당히 급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까?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현재 왜 느닷없이 최근 일주일, 이주일 새 이렇게 코인시장이 무너지게 됐는가. 역시 중국에서 첫 번째 이유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 일론 머스크가 결제 보류 이런 것들을 얘기했었고요. 화석연료 했었는데 실은 중국은 2017년, 2018년에 이미 자국 내에서 중국 내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지난주 이 시간에도 얘기했지만 다시 한 번 공문을 보냈었죠. 그러니까 그때 왜 느닷없이 또 공문을 보냈었나라고 할 때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혹시 채굴까지도 모두 금하려는 것이 아니냐, 중국 내에서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류허 부총리가 거래뿐만이 아니라 채굴까지도 못하게 하겠다. 채굴업자들을 타격하겠다라는 것을 확정적으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것이 소위 말하는 하락하고 있는 데 완벽하게 급락의 트리거가 됐고 이와 동시에 미국 같은 경우에는 1만 달러 이상의 거래일 같은 경우에는 국세청에 무조건 IRS 신고해야 된다고 해서 중국과 미국에서 모두 소위 말하는 규제들이 함께 터지게 된 것이었고요. 국내 같은 경우에는 수차례 말씀드렸지만 9월에는 실명계좌 인증이 된 그런 거래소만 또 인정을 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현재 4개 거래소는 또 무난히 다 합격이 되느냐 이거 역시도 좀 약간 미지수인 거예요. 은행들에 따라서 과연 어디까지 될지 이런 불확실성들이 계속해서 겹치면서 실은 순간적으로 지난 5월 19일 이후에 암호화폐 시장이 아주 급랭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제가 앞서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렸었는데 세계 각국이 디지털 화폐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상황은 큰 변수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의 경우에도 오는 8월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을 한다고 하는데 이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요, 시장에.

[정철진/경제평론가 : 상당한 영향이 있죠. 그러니까 CBDC 그러니까 센트럴 뱅크 디지털 커런시. 앞으로 디지털화폐 종이돈인데, 우리는. 종이돈에서 신용화폐까지 갔는데 이 다음 단계인 디지털화폐 시대로 가는데 이것을 다름 아닌 센트럴뱅크가 중앙은행이 하겠다라는 것이고요. 이건 전 세계적으로 웬만한 중앙은행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한국은행도 당장 나온 이슈가 아니라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와 노력들 이런 것들 시도들을 많이 했었는데, 미국에서 연준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화폐에 대한 즉 달러, 디지털 달러겠죠. 이에 대한 이슈를 꺼내들게 됐는데 이게 왜 암화화폐 시장과 연관이 있느냐. 아직은 디지털 위안도 그렇고 디지털 달러도 그렇고 블록체인을 겸하는 암호화폐 스타일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4차산업혁명과 앞으로 시대를 본다면 여기에 블록체인을 붙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하늘 아래 2개의 태양이 있을 수가 없죠. 이것이 통용이 되고 중앙은행에서 블랙체인발 암호화폐를 판다면 그것이 달러코인이든 연준코인이든 기존에 민간에서 통용되던 암호화폐는 사라질 수밖에 없는 그런 운명이라는 거죠. 아니면 지금 많은 암호화폐 긍정론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금을 봐라. 종이 돈이 있지만 금시장도 버젓이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현재로서는 과연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가 금처럼 커갈 수 있는 디지털 금의 위상을 가질 수 있느냐의 부분은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개발하는 CBDC 이야기, 디지털달러, 디지털위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사실 위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돈을 끌어다 쓰는 이른바 '마진거래'라고 하잖아요. 이것 위험성도 굉장히 큰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철진/경제평론가 : 우리 보통 주식에서 레버리지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코인시장에서는 마진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현재 대출 플랫폼 같은 경우에서는 100배, 125배까지도 끌어쓸 수 있게 구조가 돼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내 돈으로 1억만을 투자를 했습니다. 그러면 10% 하락도 버틸 수가 있죠. 갖고 있으면 됩니다, 그 코인을. 그러면 1000만 원 하락인데 만에 하나 내 돈 1억의 100배를 썼습니다. 그럼 100억을 가지고 굴릴 수가 있잖아요. 그럼 만약에 자신이 오른다에 베팅할 경우에 그게 맞았으면 큰 수익을 올릴 수가 있지만, 자기가 오른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시장이 빠졌을 때는 만약에 1.5%만 빠져도 100억의 1.5%, 1억 5000만 원이 손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내 돈은 원래 1억밖에 없잖아요. 그럼 우리가 강제청산. 주식하신 분 마진콜이라는 반대 매매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100배 레버리지를 크게 했을 때는 고작 1%, 1.5%의 하락에도 내 돈을 다 뺏겨버립니다, 물타지 않은 이상은요. 그래서 마진거래가 굉장히 위험한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그렇고 우리나라 2030세대뿐만 아니라 코인시장에 뛰어든 분들의 다수가 마진거래를 어느 정도 다 쓰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이렇게 급락이 나올 경우 내 돈만으로 해서 썼으면 어떻게든 버틸 텐데 이런 마진거래를 통해서 손실이 더 눈덩이처럼 커졌고 아예 강제청산까지 당하면서 실질적으로 피해는 손실액 부분도 더 커지지 않았나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정말 자칫 잘못하면 모든 걸 잃어버리고 빚더미 위에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겠군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앵커]

정말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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