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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버터' 무대 첫 공개

입력 2021-05-24 19:44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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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방탄소년단 BTS가 오늘(24일) 오전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에 올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다이너마이트'로 수상한 겁니다. BTS는 신곡 '버터'도 빌보드 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모레로 예정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소식까지 류정화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JTBC '정치부회의' (지난해 11월 10일)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을 때 어떤 것부터 들으시나요. 저는 일단 나쁜 것부터 들어놓고 마무리를 좋은 소식으로 훈훈하게 끝맺는 걸 좀 더 선호하는 타입입니다.]

여정회 가족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는 좋은 소식으로 먼저 약을 싹 바른 다음에, 나쁜 소식의 충격을 좀 덜어내는 편입니다. 특히 오늘은 월요일이니까 제 맘대로 좋은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문화계 소식 전하는 류 반장의 새 코너 '정화가 중계' 코너 가겠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보신 코너명일 텐데 현 사건반장, 구 양원보 국회 반장에게 허락을 받았습니다. 좋은 소식, 뭐냐면요. K팝의 상징, 방탄소년단 BTS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에 올랐습니다. 바로 이 곡 다이너마이트로요. 가장 많이 사랑받은 노래, '톱 셀링 송'을 비롯해서 후보에 올랐던 모든 분야에서 수상을 한 건데, 수상의 순간 다시 보시죠.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은 BTS의 다이너마이트에게 돌아갔습니다!]

[RM/방탄소년단 : '톱 셀링 송'을 주신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특별한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영광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다이너마이트'로 신선한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는데, 지금 이 수상이 저희가 그 목표를 달성했음을 증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BTS는 코로나 때문에 서울에서 화상으로 소감을 전했는데요. 현지 시상식장 바깥에서 소식을 접한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BTS가 만약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 직접 참가했다면 요즘 신 반장이 맨날 워싱턴 간다고 하는데, 저도 LA로 가서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가장 많이 사랑받은 노래의 가수 부문에선 저스틴 비버 같은 쟁쟁한 스타들과 겨뤄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데요. 다이너마이트 정말 좋은 노래죠. 좋은 건 두 번 들어야 하니까 한 번 더 들어보겠습니다.

♬ Dynamite - 방탄소년단

BTS의 신곡 '버터'의 첫 무대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공개했다고 하는데요. 조 반장 어렸을 때만 해도 신곡 무대는 무조건 '가요톱텐'이었는데, 격세지감입니다. '버터'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도 안 돼서 21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넘겼는데요. K팝의 위상, 두 번 말하면 입 아픕니다만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도 언급했죠. '버터' 싱글이 공개된 날이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1일) : K팝 팬들은 세계 어디에나 있습니다. 지금 웃는 사람들은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겁니다.]

그렇습니다. BTS의 팬들, 세계 어디에나 있죠. 여기 여정회에도 있는데요. 소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엔 아까 말씀드린 나쁜 소식까진 아니고요. 좀 무거운 소식입니다. 내일 모레,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죠. 여야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미 법사위를 진행하는 사회권과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1라운드를 펼쳤죠. 증인 채택 협상은 결렬돼서 증인은 없습니다. 대신 민주당 단독으로 참고인 두 명만 채택했는데요. '조국 흑서'의 저자 서민 교수와 '정경심 교수의 변호인단'에 속한 김필성 변호사입니다. 딱 봐도 첨예한 논쟁이 있을 것 같죠. 민주당은 청문회 당일 진행을 신임 여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이 맡는단 계획인데 청문회 쟁점은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아마 검찰개혁의 필요성 및 방향 이렇게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요청했던 증인의 어떤 면모를 보면 현안으로서는 김학의 출금 사건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기 싸움, 치열했죠. 청문회 당일에도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1일) : 24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한다고 보내왔습니다. 대부분이 김학의 사건 관련된 증인들입니다. 참고인들이에요. 이게 김학의 청문회입니까, 김오수 청문회입니까. 아니, 청문회 입법, 그 취지를 정면으로 배신하는 거예요.]

[이종배/국민의힘 의원 : 검찰 장악 시나리오를 충실히 이행할 후보자를 위해서라면 야당과의 협치, 또 야당과의 소통은 무시해도 된다는 저들의 오만한 발상이 개탄스럽습니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여야의 다툼도 계속되고 있죠. 민주당은 앞서 내정했던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6월 본회의에서 의결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오수 총장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서초동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단 소식 전해드렸었죠. 이번엔 법무부가 검찰조직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이 역시 청문회 쟁점이 될 듯한데요. 개편안에는 '반부패 수사협력부'를 신설해 경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존의 반부패수사부와 강력범죄수사형사부를 통합해 '반부패강력부'로 개편하는 안이 담겼습니다.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방향입니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검찰청 조직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지난 21일 대검찰청을 통해 전국 지방검찰청에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검찰 출신의 한 법조인은 "자체적으로 수사와 기소 분리를 실천하려는 조치이고 검찰개혁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추가적인 법적 개혁 조치 이전에 검찰 자체적인 개혁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는데요. 반면, 일관성이 없는 조치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특히, 검찰청의 일반 형사부에서 6대 범죄 수사를 하려면 검찰 총장의 승인을 받도록 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최근 진행됐던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이나 '월성 1호기' 사건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는 모두 '형사부' 담당이었죠.

[금태섭/전 의원 (정치부회의와 통화) : 정권 말이 돼서 집권세력에 대한 칼이 들어오니까 이 수사, 권한을 줄이면 만약에 정권이 교체되면 이 반작용이 다시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죠. 유리할 땐 권한을 늘리고, 불리할 땐 권한을 줄였기 때문에, 말하자면 누더기가 됐고, 일관성이 전혀 없는 개편방안이라고 봅니다.]

개편안에는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이 신설되는 안도 담겼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같은 대형 금융사건 대응이 어렵단 판단이 깔렸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1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폐지됐던 증권범죄 합동 수사단이 사실상 다시 부활하는 셈입니다. 당시 추 전 장관은 이렇게 말했었죠.

[추미애/당시 법무부 장관 (지난해 10월 26일) : 거액의 금융 사건을 직접 수사함으로써 검사와 검찰수사관 또 전관 변호사 등 외부로부터의 유착 의혹으로 논란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무슨 증권범죄의 포청천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그게 아니고 오히려 범죄 부패의 온상임이 드러나 버렸습니다.]

당시 김오수 총장 후보자는 차관으로서 직접 '증권범죄합수단' 폐지에 관여했었는데, 청문회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BTS, 빌보드 4관왕 역대 최다…모레 김오수 청문회, 여야 격돌 임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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