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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2건·아나필락시스 37건 '백신 인과성' 인정…사망은 인정 0

입력 2021-05-24 15:24 수정 2021-05-24 16:00

"사망 사례 대부분 인과성 인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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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례 대부분 인과성 인정 어려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에 대해서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모두 13차에 걸쳐서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사망 122건, 중증 이상 12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신고된 150건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는데요. 이 가운데 중증 신고사례 중 2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37건에 대해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습니다.

사망 사례의 경우 122건 가운데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오늘(24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오늘(24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지난 21일 진행된 13차 회의에서는 사망 사례 25건과 중증 사례 26건을 심의했는데요. 사망 사례 25건 가운데 21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추정 사망 사인으로는 급성심장사·급성심근경색·뇌경색·뇌출혈과 같은 순환계 질환이 많았고, 폐렴·패혈증과 같은 호흡기 감염성 질환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들 질병은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나머지 사망 사례 4건은 보류가 됐는데요. 부검 결과와 추가적인 의무기록 조사를 통하여 재논의할 예정입니다.

중증 사례로 신고된 26건의 경우 24건이 백신 접종과 진단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중증 사례의 추정 진단명은 뇌경색, 뇌출혈 그리고 심근경색증과 같은 순환기계 질환인데요. 마찬가지로 이들 질환은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다는 겁니다.


서은숙(예방접종피해조사반) 순천향대 의대 교수가 지난 13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은숙(예방접종피해조사반) 순천향대 의대 교수가 지난 13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1건은 백신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인데요. 예방 접종 후 나타난 이상반응이 코로나19 백신과의 인과성을 지지하거나 혹은 배제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해당합니다. 해당 사례의 경우 지난 3월 1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대 남성이, 20일 뒤 팔다리 근력이 저하되고 근육통이 발생해 '염증성근육병증'으로 추정 진단을 받은 사례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중증 사례 1건은 보류됐는데요. 정확한 진단명을 추정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재심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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