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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논란…손씨 아버지 "친구 측 주장 납득 못 해"

입력 2021-05-24 08:06 수정 2021-05-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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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사건,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논란은 여전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근거 없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 처벌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상황입니다. 고 손정민 씨 아버지, 그리고 손씨의 친구 변호인 양측의 주장을 지금부터 각각 들어보겠는데요. 먼저 손씨 아버지는 당시 만취 상태였다는 친구 측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 18분 목격자의 사진, 3시 37분 친구 A씨 전화, 4시 30분 A씨 귀가, 그리고 5시 10분쯤 A씨의 가족이 손정민 씨를 찾으러 한강공원에 오기까지 이 모든 것을 A씨는 만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손씨 아버지는 반박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슬리퍼 신은 상태로 펜스 2단을 넘어서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단 말이죠. 블랙아웃은 고사하고 술 취한 기운도 없어 보이는데.]

5시 12분쯤 A씨 가족이 한강공원에 왔을 때 차를 세운 위치는 술을 마신 곳과 가까웠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우리에게 연락도 안 하고 빨리 찾으러 갔다는데 찾으러 온 게 바로 그 장소로 직진했거든요. 그 위치를 알려준 거는 친구밖에 없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친구가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

A씨 가족이 다시 등장하는 건 강가 근처.

아버지는 이때도 아들을 찾는 것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거기서만(강비탈) 계속 둘이 왔다 갔다 하거든요. 한 20분 지나서 친구는 약간 이동하기 시작하고 그 뒤에도 부친은 거기 있어요. 한 번 훑고 없으면 얘가 갔을 곳을 찾으러 다녀야 해요.]

아버지는 사건 다음 날 나눈 대화에서도 친구 A씨가 '굴렀다'는 점만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강비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걔가 묘사한 건 그 하나인데…그럼 뭔가 물과 관련 있을 것 같긴 한데.]

친구는 소주가 아닌 청하 등을 마셔 덜 취했을 거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소주 큰 거 두 개가 있는 네 병을 우리 아들이. 그리고 청하와 막걸리는 친구가… 똑같이 대작했다 그러면 같이 취할 수가 없잖아요.]

경찰은 가짜뉴스가 아니라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가짜뉴스가 많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경찰이 정확히 원인을 못 밝히니까 생기는 거잖아요. 어떻게 들어갔는지만 알면 되는데. 그걸 모르고 '우리 아들만 화장하면 끝' 이렇게 할 부모가 어딨어요.]

(영상디자인 : 이창환·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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