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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대학생 사망' 더 커진 논란…손정민 씨 아버지 주장은?

입력 2021-05-23 20:03 수정 2021-05-23 23:15

경찰 "가짜뉴스 처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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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짜뉴스 처벌 검토"

[앵커]

한강에서 대학생 손정민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하지만 의혹이 해소되기는 커녕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돈벌이에 이용하는 유튜버까지 생기자 경찰은 가짜 뉴스 처벌을 검토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저희 뉴스룸은 남은 의혹들을 정리하기 위해,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와 손씨 친구 변호인, 양측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먼저 손씨 아버지는 새로운 CCTV 영상을 제시하며, 당시 만취상태였다는 친구 측 주장을 반박했는데요.

여도현 기자가 이 내용부터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2시 18분 목격자의 사진, 3시 37분 친구 A씨 전화,  4시 30분 A씨 귀가, 그리고 5시 10분쯤 A씨의 가족이 손정민 씨를 찾으러 한강공원에 오기까지 이 모든 것을 A씨는 만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손씨 아버지는 반박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슬리퍼 신은 상태로 펜스 2단을 넘어서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단 말이죠. 블랙아웃은 고사하고 술 취한 기운도 없어 보이는데.]

5시 12분쯤 A씨 가족이 한강공원에 왔을 때 차를 세운 위치는 술을 마신 곳과 가까웠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우리에게 연락도 안 하고 빨리 찾으러 갔다는데 찾으러 온 게 바로 그 장소로 직진했거든요. 그 위치를 알려준 거는 친구밖에 없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친구가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

A씨 가족이 다시 등장하는 건 강가 근처.

아버지는 이때도 아들을 찾는 것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거기서만(강비탈) 계속 둘이 왔다 갔다 하거든요. 한 20분 지나서 친구는 약간 이동하기 시작하고 그 뒤에도 부친은 거기 있어요. 한 번 훑고 없으면 얘가 갔을 곳을 찾으러 다녀야 해요.]

아버지는 사건 다음 날 나눈 대화에서도 친구 A씨가 '굴렀다'는 점만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강비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걔가 묘사한 건 그 하나인데…그럼 뭔가 물과 관련 있을 것 같긴 한데.]

친구는 소주가 아닌 청하 등을 마셔 덜 취했을 거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소주 큰 거 두 개가 있는 네 병을 우리 아들이. 그리고 청하와 막걸리는 친구가… 똑같이 대작했다 그러면 같이 취할 수가 없잖아요.]

경찰은 가짜뉴스가 아니라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가짜뉴스가 많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경찰이 정확히 원인을 못 밝히니까 생기는 거잖아요. 어떻게 들어갔는지만 알면 되는데. 그걸 모르고 '우리 아들만 화장하면 끝' 이렇게 할 부모가 어딨어요.]

(영상디자인 : 이창환,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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