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엔 대만이나 쿼드같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어제(22일) 저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과 우리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오늘 여당 소병훈 의원이 "중국에 들러 회담 내용을 설명하자"는 글을 올렸다 비판이 일자 삭제했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미 파트너십에는)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도 포함될 것입니다.]
이번 공동성명에선 처음으로 '대만'에 대한 언급이 나왔습니다.
중국으로선 껄끄러울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한 의원이 중국에 회담 취지를 설명하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SNS에서 "주요 수행원 중 한 사람은 중국에 들러 회담과 관련된 설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곧바로 비판 대상이 됐습니다.
한국이 중국의 속국도 아닌데, 왜 중국에 보고를 해야 하느냐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소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관련 내용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22일/ JTBC '뉴스룸') : 대만 관련 표현은 아주 일반적인 표현이고요. 미국도 우리와 중국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 이해를 하고 있고…]
소 의원은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니 고려하자는 취지인데 사람들이 글을 악용해 내리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