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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틈타 '쓱' 들어온 추신수…LG 9회말 '황당 역전패'

입력 2021-05-22 20:28 수정 2021-05-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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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프로야구에서 한 선수가 어이없게 아웃 여부를 착각하는 바람에 팀이 역전패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9회말 LG의 마지막 수비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미국 프로야구도 홈페이지를 통해 '어디서도 보지 못한 황당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9회 말, 5대 5 동점에서 이어진 SSG의 마지막 공격.

원아웃 만루, SSG 이재원이 3루 땅볼을 치자 LG 3루수가 잡아냅니다. 

바로 3루 베이스를 찍어 2루 주자 한유섬을 아웃시킵니다. 

그 순간 홈으로 향하던 3루 주자 추신수는 런다운에 걸렸습니다.

포수 유강남이 추신수를 3루로 몰더니 갑자기 2루 주자 한유섬을 뒤쫓아 갑니다.

한유섬이 이미 아웃된 사실을 몰랐던 겁니다.

이 사이 런다운에 걸렸던 3루 주자 추신수는 유유히 홈으로 들어옵니다.

유강남이 급히 3루에 공을 던져보지만이 공을 받은 유격수 손호영도 멍히 쳐다볼 뿐입니다.

SSG의 6대5 역전승.

애초 런다운에 걸린 추신수만 아웃 시키면 공격이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역전패를 당한 겁니다.

[이태양/SSG 랜더스 : 집에 가자, 우리 이겼어! 다시 부르기 전에 빨리 가자.]

LG 측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점수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미국 프로야구도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황당한 모습"이라며 "추신수가 황당한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마지막 끝내기 득점이 된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저는 제가 할 플레이를 했던 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SG랜더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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