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레이디 가가, 19살 때 성폭행 임신…"죽으라는 환청 들렸다"

입력 2021-05-22 14: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CNN 제공〉〈사진=CNN 제공〉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19살 때 성폭행 피해를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미국 정신건강 다큐멘터리인 '당신이 볼 수 없는 나(The Me You Can't See)'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나는 당시 19살이었다. 한 프로듀서가 나에게 '옷을 벗으라'고 말했다"며 "싫다고 하자 내 모든 음악을 불태울 것이라고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나는 얼어붙었고,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일로 레이디 가가는 임신하게 됐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병원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까지 진단받았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통증을 느끼다가 감각이 사라졌다. 몇주 동안 아프기도 했다"며 "정신 착란에 빠졌고 몇 년 동안 나는 이전과 같은 소녀가 아니었다"고 울먹였습니다.

이어 "어디를 가든지 검은 구름이 따라다녔고, 그 구름은 나에게 '가치가 없으니 죽어야 한다'고 했다"며 "나는 비명을 지르고 벽에 몸을 던지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나는 다시는 그 사람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며 가해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성폭행 피해가 바이러스와 같고, 아프고 나면 낫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