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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상화폐 단속할 것"…주요 가상화폐 10% 이상 급락

입력 2021-05-22 10:50 수정 2021-05-22 17:10

미국 이어 중국도 가상화폐 '단속' 선언
주요 가상화폐 10%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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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중국도 가상화폐 '단속' 선언
주요 가상화폐 10% 이상 하락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가상화폐 폭락이 다시 시작된 건 중국 규제 당국의 가상화폐 단속 강화가 선언된 직후입니다.

현지시간 21일 중국 경제를 책임지는 류허 부총리는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행위가 금융시스템 전반을 위협한다”며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중국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상당수가 채굴되는 곳이어서 이날 발표는 가상화폐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고 해석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11시 4만1000불(약 4600만원)대를 오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오전 6시 3만 4천불(약 3800만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현재(오전 10시 기준)는 3만 7천불(약 4100만원)대로 다시 소폭 상승했지만, 24시간 전보다는 1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더리움 역시 16.55%, 도지코인도 13.37% 하락했습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악재가 이어지면서, 급락세가 열흘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에는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가 조세 회피 등 불법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며 1만달러(약 1100만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은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또 지난 12일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비트코인이 출시된 지 12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정상적인 화폐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경제적 효용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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