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상회담에선 북한 문제 또 백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바로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지금쯤이면 준비는 마무리가 됐을 것이고 정확하게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6시간 뒤쯤 이곳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는 것으로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3시간 가까이 단독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이 진행됩니다.
두 정상은 그 결과를 공동기자회견에서 발표합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 6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여러 의제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의제가 있을 텐데요. 백악관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를 핵심 의제로 꼽았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내일 논의의 중심 의제가 될 것입니다. 기후변화와 경제협력, 중국도 논의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공동성명에 판문점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2018년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합의뿐 아니라 남북 간 판문점선언도 인정하고 존중하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한층 유연하고 실용적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두 나라가 제3국의 원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할 거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원전 협력을 논의하고 회담 후에 그 결과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원전산업은 한미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큰 분야고 유럽 쪽에 건설 수요도 있는 만큼 한미 협력의 모범적 사례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백신 문제는 어떻습니까? 일단 확실하게 의제로 오르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100%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먼저 백신을 지원하고 나중에 그 물량을 한국이 되갚는 스와프 방식과 기술이전을 통한 한국 내 위탁생산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과거 위안부 결의안을 냈다면서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