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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뒷돈 간부' 쉬쉬한 LH…보도 나가자 수사의뢰

입력 2021-05-21 20:05 수정 2021-05-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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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에서 임대 사업을 맡은 간부가 건설사로부터 수천만 원의 뒷돈을 받은 의혹이 있어서 LH 감사실에서 조사에 들어갔다는 내용을 어제(20일)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LH가 제보를 받고도 석 달 가까이 시간을 보내다 JTBC 보도가 나간 뒤에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늑장 대응이란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LH 감사실에 매입임대사업을 담당하는 A부장에 대한 제보가 접수된 건 지난 3월 초입니다.

브로커와 유착돼 있다는 정황이 담긴 제보였습니다.

A부장은 LH 매입임대 공고가 나면 브로커를 통해 건설업체의 미분양 오피스텔 등을 통째로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았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제보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부장 외에도 그의 상사와 전현직 직원들 역시 매입임대 비리와 관련이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조사는 더뎠습니다.

LH는 A부장을 직위해제만 하고 비위가 의심되는 다른 관련자들에 대해선 별다른 조치를 하지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까지도 취재진에 최근 5년간 해당 업무 담당자가 징계를 받은 적은 없다는 답만 반복했습니다.

어제 JTBC 보도가 나가자 LH는 그제서야 이 사안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LH는 보도참고자료 등을 통해 "해당 간부의 부정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조사를 마친 뒤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의뢰를 통해 일체의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가 이제 나온 데 대해서는 "통상 감사가 몇 달은 걸린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제보를 받고도 시간을 석 달 가까이 끌어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세영/부동산 전문 변호사 : 굉장히 심각한 내부 비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수사 의뢰가 이제 들어갔다, 지연되는 부분은 LH 측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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