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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만난 정진웅·한동훈…'폭행 여부' 치열한 공방

입력 2021-05-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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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진웅 차장검사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작년 10월에 재판에 넘겨진 이후 두 사람이 오늘(21일)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는데, 자세한 내용 박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진웅 차장검사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두 사람은 폭행 사건 이후 법정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한동훈/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지난 1년간의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

[정진웅/광주지검 차장검사 : (한 검사장 증인신문인데 입장이 어떠십니까?) 법정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정진웅 차장검사의 독직폭행 혐의에 대한 5번째 공판을 열고 피해자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법정에선 날선 주장이 오갔습니다.

한 검사장은 폭행에 대해 "우연히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증언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달라고 하면 줬을 것이고, 위법한 압수수색이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 차장검사 측은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고 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달라고 하자 안 빼앗기려 손을 반대 방향으로 높게 들었다는 겁니다.

한 검사장은 또 당시 수사가 "정치적이었고, 사건을 조작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적법한 영장 집행에 저항하려 했다는 식으로 주장하던데…) 그렇지 않으니까 기사화됐겠죠? (정치적 수사였던 것 같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전엔 당시 한 검사장에게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써준 신경외과 전문의 임모 씨도 나왔습니다.

임씨는 "검사 결과 통증에 의한 근육 경직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 차장검사 측은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에 마지막 재판을 엽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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