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9월 경선 연기론에 "당헌당규 원칙"…여당 '시간 싸움'

입력 2021-05-20 08: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여당은 대선 경선 시기를 두고 또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오는 9월에 대선후보를 뽑는 걸 좀 미루자는 주장들인데요. 당 지도부는 당헌 당규상 경선 룰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 연일 '원칙'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18일) : 우리 당헌·당규상 경선 룰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당헌·당규에는 당 대선후보를 180일 전에 뽑게 돼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6월 말 후보 등록을 받은 뒤 9월 초엔 경선을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선두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그 뒤를 쫓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측의 입장이 달라 이대로 실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당헌·당규에 중요한 사유가 있으면 후보 등록 시기를 바꿀 수 있단 예외 조항이 있는 것도 변수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후보 선출 연기는 쉽지 않단 인식이 당내에 많다"면서도 "야당보다 먼저 후보를 정해놓으면 불리하단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갈리는 당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당 지도부의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이대로라면 다음 달 있을 후보등록을 앞두고 주자들 간 신경전은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가 꺼내든 개헌 카드에 직접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국대전을 고치는 것보다 구휼이 중요하다"는 말로 개헌론을 일축한 겁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내세워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8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재명 지사와) 다른 점은 제가 다른 것을 더 많이 했다. 총리도 했고요. 국회에서 또 5번이나 (국회의원을) 하고 있고요.]

정세균 전 총리도 문재인 정부와 긴장관계에 있는 검찰을 향해 거칠게 각을 세웠습니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시해한 것"이라면서 검찰개혁을 주장해 친문 표심을 자극한 겁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박성현·이창환)

관련기사

"요즘 민주당 지지하면 놀림감"…20대들, 여당에 쓴소리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논란 계속…'빅3' 엇갈린 입장 민생개혁·개헌·검찰개혁…민주당 '빅3', 호남 민심 쟁탈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