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내놨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데다 확진자가 늘어 불안감이 커지면서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개발한 '캔시노' 백신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입니다.
얀센 백신처럼 한 번만 맞으면 됩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월 말 중국 당국의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은 이 백신이 최근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예방 효과는 65.28%로 최근 WHO에서 승인받은 중국산 백신 시노팜보다는 떨어집니다.
한 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샤오이밍/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 :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면 올해 안에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우유나 계란 등의 생필품이나 기념품을 주는 선물 공세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랴오닝성과 안후이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는 것도 오히려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중국의 예방접종 횟수는 빠르게 증가해 4억 회 분을 훌쩍 넘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 주민 80% 이상이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 전체 인구 중 70~80%의 접종을 마쳐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황수비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