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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죽어가고 있어요" 신고한 70대, 고시원 이웃에 맞아 숨져

입력 2021-05-19 11:02 수정 2021-05-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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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같은 고시원에 살던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18일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5일 밤 9시쯤 서울 중구 충정로 한 고시원에서 같은 층에 살던 70대 남성 B씨를 수차례 때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B씨는 "폭행을 당했다. 지금 죽어가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고시원 공용 욕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B씨가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응급조치 후 돌아갔습니다.

이후 2시간 뒤 경찰이 다시 찾았지만 B씨는 여전히 병원 이송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B씨의 상태가 우려돼 2시간 뒤 다시 현장을 찾아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숨졌습니다.

A씨는 지난해에도 B씨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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