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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압박에도 이-팔 충돌 계속…가자지구 213명 사망

입력 2021-05-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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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사이의 무력충돌은 이제 열흘이 다 돼갑니다. 60명이 넘는 어린이 희생자를 포함해 21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상황인데, 아직은 양측에서 물러날 뜻이 없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진전될 수 있을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미국이 입장을 바꾸면서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당한 건물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거리에는 건물 잔해가 가득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아흐레째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어린이 61명을 포함해 21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살 곳을 잃은 사람들은 이어질 폭격을 피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가 운영하는 학교들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피난민 : 저는 잔해 밑에 깔려 있었고 딸들은 주변에 있었죠. 나를 두고 도망치라고 외쳤어요.]

피난민이 5만8천 명에 달해 한 교실에 30~40명이 함께 지내는데 물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이 구호물품 반입을 허용한 것도 잠시,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검문소를 다시 폐쇄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에 박격포를 쏴 공장에서 일하던 태국 국적 노동자 2명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포함해 이스라엘 영토 내에서 사망한 사람도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도 현지 언론들이 전한 '목요일 휴전설'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양측에 휴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폭력 사태를 완화하거나 끝내고, 바라건데 조금 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가 조용하지만 집중적인 외교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게 중요할 듯 합니다.]

애매하게 이스라엘 편을 섰다는 눈총을 받은 미국도 입장을 바꿔, 휴전 협상에 조금 더 속도가 붙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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